영화 '기생충' 리뷰 - 줄거리, 주요 인물 소개, 상징성
지난 2019년에 개봉한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적으로 끌어올렸던 대단한 작품입니다.
이 영화에서 봉준호 감독은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 풍자와 더불어 연출까지 어우러지게 하면서 아카데미 4관왕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등 역사에 남을 수상 경력을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기생충' 개요와 수상 이력
2019년 5월 칸 영화제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면 최초 공개 되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등이 출연하였고, 가족, 계급과 사회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가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작품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19년에 이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었고,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으로
기록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골든글러브, 영국 아카데미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수십 개의 상을 받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영화 '기생충' 줄거리 및 주요 인물 소개
영화 '기생충'은 두 가족의 삶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을 시작됩니다.
기택(송강호 분) 가족은 반지하에 살며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가는 저소득층으로,
아들 기우(최우식 분)가 친구의 소개로 박사장(이선균 분) 가족의 딸을 과외하게 되면서
상류층 가정으로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그 후 기우는 여동생 기정(박소담 분), 엄마 충숙(장혜진 분), 아버지 기택(송강호 분) 3명을
한 사람씩 박 사장 가족의 집에 취업시키게 되면서 그들의 삶에 '기생충'처럼 스며들게
됩니다.
기택 가족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 상류층의 삶을 흉내 내었고, 박 사장 가족은
은연중 타인을 '계급'으로 구분하는 '이중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기우는 '케빈'이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하면서 이중 정체성을 보여 주었고, 박사장의 아들
다송은 계급 간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과거 트라우마를 통해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기택과 박 사장 사이에 형성된 보이지 않는 경계선은 영화 속에서 불편함과 긴장감을
조성하였고, 끝까지 강렬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영화 '기생충'의 상징성과 메시지
이 영화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가 아닌 영화 곳곳에 상징과 은유로 사회 구조의 모순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요소가 '공간'으로, 빛도 들지 못하고 비만 오면 침수되는
반지하 집은 물리적인 하층을 상징합니다.
반면, 박 사장의 집은 언덕 위 높은 지대에 지어져 있어 '올라갈 수 없는 계급'을 보여줍니다.
계단과 수직 구조는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기택 가족이 박 사장 집으로 갈 때 올라가는
계단,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 비가 몰아친 후 반지하로 돌아갈 때 긴 계단 장면은 물리적
거리 이상의 상징성을 지녔습니다.
'위'로 올라가려는 강력한 욕망과 '아래'로 밀려나는 비참한 현실이 이 영화의 주제입니다.
또한 '냄새'라는 요소가 사회적 거리감과 편견을 시각적이 아닌 후각적으로 표현하여,
박 사장이 기택 특유의 냄새를 알게 되는 순간 관객들은 뚜렷한 '계급을 선'을 알게 됩니다.
연출과 촬영 방법의 분석
이 영화에서 봉준호 감독의 연출력은 장면 구성, 출연 인물 동선의 배치, 시각적 은유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특히 '미장센'은 대단히 정교하여 모든 장면이 상징과 목적을 갖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택 가족이 처음 박 사장 집으로 모이는 장면 중 각 인물은 서로 다른 위치에
서 있으면서 그들의 사회적 역할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카메라는 이 장면을 한 컷으로 담아 '통제된' 혼란을 연출하였고,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
수평수직 구도 대비, 거울과 유리 반사를 통한 이중적 시선 등은 관객 모두에게 무의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집도 빠르고 리듬감 있게 전개하였고, 관객들은 긴장감 속에 몰입감을 유지하였습니다.
음향도 극적인 순간에 삽입되었는데, 특히 '비 오는 날' 장면에서 자연음과 음악이 충돌하면서
등장인물의 감정을 더욱 고조시키게 됩니다.
결론 - 왜 '기생충'은 역대급 영화일까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의 정점을 보여준 작품으로 단순한 흥행작이 아닌 사회적, 문화적
의의를 지닌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계층 간의 불평등, 사회적 시스템의 모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내는 것으로 관객에게 크나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현재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는 어디 살고 있는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